(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몸체가 딱 아이폰 크기라서 찻잔 속에 쏙 들어가는 초소형 강아지가 미국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30일 로스앤젤레스타임스 인터넷판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엘도라도힐스의 동물 구호소에서 보살핌을 받고 있는 닥스훈트 잡종인 비욘세는 지난 8일 태어날 때 몸무게가 28g이었다.
20일이 지난 지금은 훌쩍 성장했다지만 여전히 아이폰 위에 올려놓을 정도에 불과하다. 지난 10일 촬영된 사진에서 닥스훈트계 잡종견 비욘세가 아이폰위에 놓여져 있다. (AP 자료사진) 다섯 형제 가운데 맨마지막으로 세상 밖으로 나온 암컷 강아지 비욘세는 찻숟가락에 담길만큼 작았다.
비욘세가 찻잔 속에서 우유병을 빠는 모습이나 아이폰 위에 올라 앉은 모습, 그리고 명함 위에 엎드린 모습 등은 인터넷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세계기록아카데미'는 비욘세를 '세계에서 가장 작은 구호견'으로 인증했고 기네스북에도 오를 예정이다.
기네스북은 1살이 넘는 개만 등재한다.
엄마 케이시는 이름 모를 주인에게 버림받아 새끼를 밴 채 캘리포니아주 샌버나디노 거리를 헤매다 구호소 직원들에게 발견돼 구호소에서 비욘세 형제를 낳았다. 처음에는 숨을 쉬지 못해 구호소 직원들은 사산한 줄 알았지만 심장 마사지와 인공호흡 시술 끝에 극적으로 살아났다.
가수 비욘세가 부른 노래 '생존자(suviver)'를 떠올린 직원들이 비욘세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덕분에 먼저 태어난 형제들은 보노, 재거, 레이디 가가, 그리고 제이지 등 가수 이름이 붙었다.
동물 구호소를 운영하는 그레이스 재단의 지니 워 운영이사는 "비욘세는 정말 놀랍도록 깜찍한 우리 마스코트"라면서 "삶에 대한 의미와 용기를 상징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네스북에는 세계에서 가장 키가 작은 개는 켄터키주의 암컷 치와와 부부가 10㎝로 올등재되어 있고 몸길이가 가장 짧은 개로는 15㎝인 플로리다의 암컷 치와와 브랜디가 올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