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술을 하루 1잔 정도 마시는 것도 유방암 위험을 5% 상승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 의과대학의 헬무트 자이츠(Helmut Seitz) 박사는 알코올 섭취량과 유방암의 관계를 연구한 논문 113편을 종합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28일 보도했다.


술을 하루 3잔 이상 마시면 유방암 위험은 최고 50%까지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자이츠 박사는 밝혔다. 따라서 유방암 위험이 일반적인 수준인 건강한 여성은 알코올 섭취를 하루 1잔 이하로 줄이고 유방암 가족력 등으로 유방암 위험이 높은 여성은 알코올을 피하거나 어쩌다 한 잔씩 마시도록 그는 권했다.


알코올이 유방암 위험을 높이는 이유는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 분비를 증가시키기 때문인 것으로 믿어지고 있다. 알코올은 특히 암세포의 증식에 에스트로겐이 필요한 에스트로겐수용체 양성 유방암과 강력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연구결과는 '알코올과 알코올중독(Alcohol and Alcholholism)' 최신호(3월29일자)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