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대구지방경찰청은 29일 남학생들에게 조직을 상징하는 문신을 새기고 여성전용 보도방 도우미를 시켜 접대비를 빼앗은 조직폭력배 권모(23)씨 등 4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동성로파 행동대원으로 대구 동성로 일대에서 무허가 보도방을 운영한 권씨 등은 2010년 4월부터 최근까지 이모(17)군 등 남학생 35명을 대구 중구의 노래방 도우미로 알선해 여성 손님 접대를 시키고 접대비로 받은 시급 3만원 가운데 1만원을 착취해 3천만원 상당의 이익을 얻은 혐의(갈취 등)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같은 기간 동성로 일대의 보도방 영업권을 빌미로 유모(23ㆍ여)씨 등 보도방 업주 4명으로부터 매달 150여만원을 받아 7천만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얻었으며 상납을 거부하는 김모(37)씨를 폭행해 전치 4주의 상처를 혐의(상해)도 받고 있다.


경찰은 중구 대봉동의 한 피부과로부터 재능기부를 받아 학생들에게 무료로 문신제거시술을 해줄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