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수단 대사관 앞에서 체포되는 조지 클루니.<사진=유튜브 캡처>

지난 16일(현지시간) 워싱턴의 수단 대사관 앞에서 체포된 할리우드 톱스타 조지 클루니(51)의 당시 행적이 그의 시위동료에 의해 상세히 밝혀졌다.


이날 클루니는 아버지 닉 클루니(78) 등과 함께 수단 정부군의 양민학살에 항의하는 집회를 주도했다.


시위에 참여했다가 클루니와 함께 체포됐던 프레드 크레이머는 19일 '액세스 할리우드 라이브'에 출연, 당시 상황을 상세히 설명했다. 클루니는 경찰이 수갑을 채우고 연행하려 하자 "나 브래드 피트야"하며 농담을 했다고 밝혔다.


크레이머는 "우리는 포승에 묶여 닭장차에 태워졌으나 클루니는 여유를 잃지 않았다"고 말하고 "경찰서 감방에서도 그는 시종일관 유머를 섞어가며 얘기를 해 우리를 안심시켰다"고 덧붙였다.


크레이머는 "그가 왜 '할리우드의 젠틀맨'이라고 불리는지 그 이유를 감방에서 알게 됐다"며 "클루니와 함께한 세 시간은 내 평생 가장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클루니는 '미스터 수단'으로 불릴만큼 수단의 인권운동에 앞장서 왔다. 지난 2010년에는 이 문제와 관련해 오바마 대통령과 회담을 하기도 했다.


또 최근 수단을 방문한 뒤 바로 미 상원의 공청회에 참석해 현지의 상황을 증언하며 수단의 인권 상황 개선에 미 정부가 더 관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코피아 제공 www.ukop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