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AFP=연합뉴스) 미국 성인의 절반 정도가 스마트폰을 소지, 기본형 휴대전화 사용자 수를 앞질렀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1일 공개됐다. 미 여론조사기구 퓨리서치센터의 인터넷&아메리칸 라이프 프로젝트(Internet & American Life Project)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의 거의 모든 주요 인구 층에서 스마트폰 사용이 크게 늘었다.
지난 2월을 기준으로 18세 이상 미국인의 절반에 가까운 46%가 스마트폰을 소지하고 있으며 기본형 휴대전화 사용자(41%) 수를 초월한 것으로 조사됐다.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답한 사람도 12%에 이르렀다. 이에 앞서 지난해 5월 실시한 조사에서는 스마트폰을 소지한 성인이 35%, 기본형 휴대전화 소지자는 48%였다.
휴대전화 소지자의 20%는 안드로이드폰, 19%는 아이폰을 사용한다고 답했다. 지난해 5월의 15%, 10%에 비해 상당폭 늘었다. 블랙베리 소지자는 6%로 지난해 5월의 10%보다 줄었다. 윈도우폰과 팜(Palm)기기 사용자는 각각 2%와 1%에 불과,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퓨리서치는 스마트폰 소지자가 남성과 여성, 젊은층과 중년층 성인, 도시와 시골 거주자, 부유층과 빈곤층을 가리지 않고 전반적으로 크게 증가했다고 전했다. 노령층은 65세 이상 인구의 13%만이 스마트폰을 소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는 지난 1월20일부터 2월19일까지 성인 2천253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2.7%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