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연합뉴스)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도 컬럼비아에서 10대 남성이 총격을 받고 목숨을 잃었다. 컬럼비아 서쪽 렉싱턴카운티 경찰은 지난 26일 저녁 총격으로 친구인 케네스 네이(19)를 숨지게 한 혐의로 브래디 올슨(17)을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구속영장에 따르면 올슨은 거실에 세워져 있던 러시아제 `모신 나강' 소총의 방아쇠를 당겨 네이를 숨지게 한 혐의다. 경찰은 올슨이 소총에 총알이 장전돼 있는지를 살펴보다 실수로 피해자의 얼굴을 향해 방아쇠를 당긴 것으로 보고 과실 치사 혐의를 적용했다.
경찰은 올슨이 범죄 전과가 없고 거실에 함께 있던 다른 친구에게 상해를 입히지 않은 점도 참작했다.
이 소총은 제정 러시아 시대인 1891년에 개발된 것으로 7.62㎜ 구경 연발 식이며 잔고장이 없는 것으로 유명하다. 1917년 소비에트 혁명과 제2차 세계대전까지 소련군의 주력 소총으로 사용됐다. 한국전 때 북한 인민군의 주력무기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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