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표로 선출된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와 안철수 교수(서울대)가 ‘민중신학’이라는 고리로 연결돼 있다고 리버티헤럴드가 보도했다.


안철수 교수가 세운 기부재단 이사장에 박영숙 고문(한국여성재단)이 선임됐는데, 박 고문은 ‘민중신학의 대부’였던 故 안병무 목사의 아내다.


또 안병무 목사는 지난 1987년 한백교회를 설립했는데, 당시 설립 멤버가 한명숙 대표의 남편인 박성준 교수(성공회대)라는 것. 박성준 교수는 통혁당 간첩사건으로 15년형을 복역했으며, 스스로를 ‘맑시스트 크리스천’이라 소개하고 있다.


‘해방신학’을 표방한 이 한백교회는 주기도문 대신 “출애굽 사건과 갈릴레아 민중 예수 사건 속에 보이신 해방과 생명의 기운이 우리 안에 넘치게 하십시오” 등의 내용이 담긴 신앙고백문을 사용한다.


또 교독문 대신 노동운동가 전태일의 일기나 김남조 시인의 시를 읽는다고 한다. 교회의 상징도 십자가 대신 백두산과 한라산에서 가져왔다는 ‘돌’이라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그러나 해당 기자에게 교회에 대해 소개해줬다는 한백교회 관계자는 교회 홈페이지를 통해 “주일예배도 아니고 평일에 찾아와 어떤 교회인지 궁금해서 왔다며 쭈뼛거리기에 열심히 교회를 설명했는데 이런 결과가 나와 허탈하다”며 “일부러 강단에 걸린 십자가를 안 보이게 돌만 찍어올린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