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미국민 75%가 용변을 보면서 휴대전화를 사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CBS방송 인터넷판이 2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미국 마케팅 회사 '11마크'는 미국민 1천명을 상대로 화장실 습관에 대해 조사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이 가운데 63%는 걸려온 전화를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나 자신이 전화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도 41%나 됐다. 응답자들은 화장실에서 휴대전화로 통화만 하는 것이 아니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게임 등을 즐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남성 가운데 30%는 화장실을 갈 때 항상 휴대전화를 가지고 들어간다고 답했다. 이에 비해 여성은 20%만이 그같이 답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IT전문매체인 씨넷은 지난해 7월 미국민의 19%가 변기에 휴대전화를 빠트린 경험이 있다는 조사결과를 보도했으며 미 시사주간지 타임은 지난해 10월, 휴대전화의 16%에 용변 찌꺼기가 묻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런던대 조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