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미국에서 성범죄를 저지른 경찰관이 체포하러온 동료 경찰관에게 총을 쏘며 저항하다 사살됐다. 29일 오전 1시께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마리아 경찰서 소속 경찰관이 음주운전 단속을 하던 중 감찰반원이 동행을 요구하자 권총을 꺼내 쏘았고 동료 경찰관이 응사해 현장에서 사망했다.


경찰은 이 경찰관이 17세짜리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가진 사실이 드러나 긴급 체포에 나섰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감찰반이 현장에 나타나자 이 경찰관은 격렬하게 저항해 몸싸움이 벌어졌고 주변에 있던 경찰관들이 몰려들자 권총을 꺼내 발사했다. 다행히 총알은 아무도 맞히지 못했지만 동료 경찰관 한명이 가슴을 겨냥해 총을 쏴 사살했다.


대니 매카그니 경찰서장은 "어쩔 수 없었다. 그가 저항했고 총을 꺼내 발사했기에 다른 방법이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살된 경찰관과 응사한 경찰관 이름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