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연합뉴스) 미국에서 학생 성적이 가장 좋은 곳은 아이비리그가 있는 동북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동남부는 대부분 주가 하위권에 자리해 교육불모지라는 오명을 벗지 못했다.


미국 입법교류협의회(ALEC)가 최근 발표한 `미국 교육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교육진행평가(NAEP) 결과 하버드대와 MIT 등 유명 사립대학이 많은 매사추세츠의 학생 성적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매사추세츠를 필두로 동북부 7개 주가 10위권에 포진했다. 버몬트, 뉴저지, 펜실베이니아가 각각 2, 3, 5위에 자리했고 로드아일랜드(6위), 뉴햄프셔(9위), 뉴욕(10위)도 톱 10에 끼었다.


비(非) 동북부 주로는 콜로라도와 노스캐롤라이나가 각각 4위, 7위로 10위권에 들어 눈길을 끌었다. 콜로라도는 미국에서 가장 학력이 높은 도시로 꼽히는 볼더의 콜로라도대 본교를 비롯해 우주과학연구소와 미국지질학회 등 각종 연구단체가 들어서 있다.


2000년대 들어 첨단산업 등 경제 발전과 함께 동북부 인구의 남하 현상이 심화되면서 사실상의 북부로 분류되고 있는 노스캐롤라이나는 아이비리그의 위상을 지닌 듀크대와 미국 최고의 공립대학 중 하나인 UNC(노스캐롤라이나대 채플힐 캠퍼스)가 위치해 있다.


반대로 동남부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테네시(44위), 아칸소(45위), 미시시피(48위), 루이지애나(49위), 사우스 캐롤라이나(50위) 등 동남부 주가 최하위권을 형성했다. 수도 워싱턴을 포함해 51개 주 가운데 꼴찌는 전형적인 시골인 웨스트버지니아였고 워싱턴 DC는 중간인 24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