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미국 내 2위 대형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재무 상황이 더 나빠지면 일부 지역에서 지점을 철수하기로 방침을 세웠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 보도했다.


BOA는 지난해 이런 비상계획안을 금융당국인 연방준비제도(Fed)에 제출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은행 관계자들은 당장 지점을 철수하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BOA는 미국 내 지점 7천400개를 보유한 대형은행으로, 미국 전역에 지점망을 갖춘 은행은 BOA와 JP모건체이스, 웰스파고 뿐이다.


이 은행은 지난 20년간 다른 은행들을 합병하면서 덩치를 키워왔지만 2008년 나타난 금융위기에 타격을 받으면서 좀처럼 회복을 하지 못하고 있다.


또 지난해 하반기에는 유동성 위기설이 나왔으며 작년 한 해 동안 주가가 55%나 떨어져 미국내 금융기관 가운데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주택경기가 부진해 지면서 모기지(주택담보대출)와 관련한 소송도 많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