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 기독교 구호기관인 월드비전은 2010년 1월 발생한 아이티 지진 직후부터 현재까지 2년간 괄목할만한 구호활동을 펼쳐 총2억 2천만 달러 모금액 중 95%를 구호에 직접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발표했다.


아이티 지진은 22만명의 사망자와 1백만명의 이재민을 발생시켰으며 이는 전체 국민의 3분의 1이 피해를 본 셈이다.

월드비전이 창립 이래 단일국가에서 펼친 구호활동 가운데 아이티는 최대 규모였다. 총257만명에게 구호 식량을 공급했고 6억 1천 리터의 식수를 제공했으며 아동 보호 및 거주 시설 제공, 의료 및 의약 사업 등 각 부문에서 구호를 감당했다. 이번 구호를 위해 월드비전은 전세계에서 2억2천만 달러가 넘는 구호금을 모금해 세계 최고의 구호 기관으로서의 명성을 재확인했고 총2억9백만 달러를 실제 구호에 사용했다. 월드비전은 모금액의 단 5%만을 행정비로 사용하고 있다.

월드비전은 이번 구호동안 10만명에게 노동직을 제공하고 8백만 달러의 현금을 지원했으며 720개의 간이 화장실과 600개의 샤워 시설을 건설했다. 2700개의 주택을 건립해 4천명에게 제공했고 1042명의 미아에게 가족을 찾아주었다. 장기 구호 관점에서 12000명에게 농업 기술 및 가축 사육 기술을 전수했다.


텐트 7886개, 방수포 122979개, 담요 55824개, 조리 기구 40403개, 위생 키트 85141개, 모기장 78374개, 손수레 9825개, 정수제 1822340개, 연장 10284개, 침구 84080개를 이재민들에게 공급한 것도 주요한 성과다.


월드비전은 1950년 한국 전쟁 고아와 미망인을 돕기 위해 설립됐으며 현재 전세계 100여 개 국가에서 오랜 기간 동안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전문적인 구호 개발 사역을 펼치고 있는 세계적인 비영리 기독교 구호 기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