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AFP=연합뉴스) 지구촌 인구 69억명 가운데 거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21억8천만명이 기독교도로 집계됐다고 여론 조사기관인 퓨 리서치 센터가 19일 발표했다.


기독교도가 100년 전과 마찬가지로 지구촌 인구 가운데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나 100년 전에 3분의 2가 유럽에 편중돼 있었던 것과는 달리 이제 분포지역이 전세계로 확대됐다고 퓨 리서치 센터는 분석했다.


미국, 브라질, 멕시코가 기독교도가 많은 국가로 꼽혔으며 러시아, 필리핀, 나이지리아는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에서 각각 기독교 신자가 가장 많은 국가로 나타났다.


기독교도들 가운데 절반이 가톨릭 신자였으며 이어 36.7%가 개신교도, 11.9%가 정교도 신자로 분류됐다.


지역별로는 북미와 남미에 거의 37%가 거주하고 있었고 이어 유럽(26%), 아프리카 사하라사막 이남(23.6%), 아태지역 (13%) 순으로 집계됐다.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에서는 0.6%에 불과했다.


퓨 리서치 센터는 이번 조사는 각국의 인구센서스 등 2천400건에 이르는 자료를 종합한 것이라고 밝혔다. 퓨 리서치 센터는 이에 앞서 연초에 전세계적으로 무슬림 인구를 16억명으로 추산하고 오는 2030년에는 22억명까지 35%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