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한인 호스트바 매니저 피살에 관계한 3명의 한인이 체포됐지만 1명은 한국으로 도망친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강연태, 박동수, 신동호, 이승원)


지난 8일 새벽 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나오던 호스트바 매니저 고 모 씨를 집단폭행하고 칼로 찔러 살해한 이들 가운데 신동호(30세), 이승원(25세) 씨는 13일 체포됐다. 그리고 강연태(20세) 씨도 15일 체포됐다. 마지막 피의자인 박동수(25세, 사진) 씨는 사건 바로 다음날인 9일 한국으로 도주했다. 이 4명은 1급살인 및 가중폭행 혐의를 갖고 있다.


둘루스의 한 식당에서 함께 웨이터로 일해온 4명은 둘루스 플레즌트힐로드 한인주점에서 술을 마시다 고 모 씨와 시비가 붙었다. 이 4명은 고 씨를 폭행하고 칼로 찌른 후 아큐라 승용차를 타고 도주했고, 고 씨는 주점 인근 H마트에서 죽은 채 발견됐다.


이로써 3명은 범행 일주일만에 검거된 셈이다. 사건을 맡은 둘루시 시 경찰은 주애틀랜타총영사관을 통해 박 씨의 범행 사실을 한국 법무부에 통보하고 협조를 요청한 상황이다.


한편 사건의 냄새를 맡은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플레즌트힐로드 주점으로 조사를 나왔으나 이곳 종업원들은 "손님들 사이에 싸움은 없었다"고 거짓진술했다. 경찰은 이들을 위증죄로 사법처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