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최초이자 한인사회에서 처음으로 한인교회의 이름을 딴 거리명이 곧 생겨날 것으로 보인다. 200년 역사를 가진 후러싱제일감리교회(담임 장동일 목사) 이름이 적용된 길거리가 조성되는데 대해 뉴욕시의회의 마지막 승인단계만을 남겨두고 있다고 이를 추진해 왔던 테렌스박 권사(플러싱정치연대 대표)가 14일 밝혔다.


오는 4월로 예정된 뉴욕시의회에서의 최종 승인이 되면 제일감리교회길(FUMC Way, First United Methodist Church Way)이라는 명칭으로 플러싱 149가 38에비뉴와 루즈벨트에비뉴 교차점에 한인교회 이름이 거리표지판에 새겨지게 되는 것이다. 한인교회의 명칭을 딴 거리명이 생기는 것은 한인사회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진 상황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마지막 단계까지 통과될 수 있도록 기도가 필요한 상황이다.


테렌스박 권사에 따르면 현재까지 ‘제일감리교회길’ 조성은 순항을 거듭해 왔다. 이 일을 위해서는 퀸즈 커뮤니티보드(CB) 7, CB 7 교통분과위원회, CB 7 본회의, 뉴욕시교통국, 퀸즈보로청, 뉴욕시의회 승인의 절차를 단계적으로 밟아야 하는데 현재 최종 단계인 뉴욕시의회의 승인만을 남겨두고 있는 것이다. 테렌스박 권사는 지역사회의 사안결정에 상당히 까다로운 퀸즈 커뮤니티보드에서 28대 5로 압도적인 지지를 얻은 것이 주효했다고 테렌스박 권사는 분석했다.


테렌스박 권사는 “가장 큰 관문인 주민들을 대표하는 보드에서 많은 지지를 얻은 것은 후러싱제일교회가 지역사회를 위해 섬기고 봉사한 활동들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며 “특히 한인 연합감리교회 중 가장 큰 후러싱제일교회가 200주년을 맞아 교회이름의 거리명을 승인받는 것은 교회로서도 기쁜 일이며 지역사회와 함께하기 위한 좋은 일들이 더 많이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4월로 예정된 뉴욕시의회에서의 승인을 위해 후러싱제일교회 성도들은 기도로 협조하고 있다. 테렌스박 권사는 “뉴욕시의원들을 대상으로 후러싱제일교회의 사역과 지역사회를 위한 활동을 설명하는 과정 등 마지막 단계를 밟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한인사회와 한인교회들의 귀감이 될 수 있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