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이민사회와 함께 38년의 역사를 지내 온 퀸즈장로교회가 아름다운 리더십 교체의 본을 보이며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퀸즈장로교회는 10일 저녁 퀸즈장로교회 예배당에서 박규성 목사 위임예배를 열고 원로 장영춘 목사의 지도하에 검증된 리더십인 박규성 목사를 새로운 담임으로 맞아 힘찬 도약의 계기를 마련할 것을 다짐했다.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뉴욕노회(노회장 이원호 목사) 주관으로 열린 이날 예배에서 지난주일 공동의회에서 원로로 추대된 장영춘 목사는 이날 위임된 박규성 목사에 대해 증거하면서 퀸즈장로교회의 성도들을 온전한 방향으로 이끌어 줄 것을 당부하며 격려했다. 박규성 목사도 장영춘 목사에 대한 감사를 표하면서 38년의 역사와 전통을 잘 계승, 발전시켜 나갈 것을 다짐했다.


이날 예배에는 뉴욕노회 관계자 외에도 뉴욕과 뉴저지에서 다양한 교계 인사들이 참석해 뉴욕과 뉴저지의 대표적 이민교회인 퀸즈장로교회의 모범적인 리더십 교체 현장을 지켜봤다. 예배에는 퀸즈장로교회 성도들도 대거 참여해 새로운 담임을 역임할 박규성 목사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규성 목사는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을 졸업한 후 퀸즈장로교회 전도사로 사역하다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뉴욕노회에서 목사안수를 받았다. 목사안수 이후 퀸즈장로교회 부목사로 섬기다 브라질 상파울로 서울장로교회 담임을 7년간 역임했으며 이후 브라질노회 노회장 및 브라질한인목회자협의회 회장직을 역임하다 2009년 7월 장영춘 목사의 후임예정자로 퀸즈장로교회로 다시 부름을 받았다.


이후 장영춘 목사를 도우며 2년간 후임목회자 수업을 받았으며 2011년 7월 공동의회에서 98%의 지지로 위임목사로 결정됐다. 뉴욕과 뉴저지를 대표하는 이민교회인 퀸즈장로교회에서 원로와 후임목회자가 서로 합력해 모범적인 리더십 이양의 모습을 보이는 것은 타 교회에도 큰 귀감이 되고 있다.


이날 위임예배에서 박규성 목사는 “모든 것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며 “전도사 시절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진액을 쏟으며 목회의 정수를 알려주신 장영춘 목사님과 사모님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또 박규성 목사는 “이 자리에서 약속을 드릴 수 있는 것은 장영춘 목사님께서 38년 동안 목회 해오신 신앙의 유산을 잘 계승해가겠다는 것”이라며 “그리고 장영춘 목사님과 사모님을 믿음의 부모님으로서 앞으로도 오래도록 계속해서 잘 모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규성 목사는 “퀸즈장로교회는 이민교회의 모델이 되고 후임과 전임 목회자가 아름다운 동행의 본을 보이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교회가 될 것”이라며 “성도님께도 부탁을 드릴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이 자리에 섰는데 늘 기도해주실 것과 장영춘 목사님과 사모님을 위해 도우셨던 그 열심을 저에게도 허락해주셔서 퀸즈장로교회가 아름다운 믿음의 공동체가 될 수 있게 해달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예배는 노회장 이원호 목사가 위임국장을 맡아 사회를 진행했으며, 기도 전노회장 김혜천 목사, 성경봉독 노회서기 황경일 목사, 권면 부총회장 김남수 목사, 권면 부노회장 조문선 목사, 축사 총회장 강기봉 목사, 축사 전노회장 김두해 목사, 축도 전노회장 이규본 목사 등이 순서를 맡았다.


‘목사직의 영광’(엡4:7~12)이란 제목으로 설교를 전한 장영춘 목사는 “세상의 많은 직업이 있고 모두 사람이 뽑는 것이지만 목회자만은 하나님께서 직접 뽑으시는 것”이라며 “하나님은 당신의 몸 된 교회를 세우기 위해 목회자를 선택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영춘 목사는 “후임을 잘 만나게 하신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앞으로 인생의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것은 제2의 후임자 박 목사에게 달려있다”며 “강하고 담대하게 목회하면서 어느 한 편으로 치우치지 않고 지혜롭고 담력있고 능력있는 목회자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후임 박규성 목사의 사역을 축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