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미국에서 아동 프로노 사진 50만장과 동영상 7천500개를 보관하고 있던 50대 남성이 붙잡혀 최고 징역 50년형을 받게 될 전망이다.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이민국(ICE)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온타리오에 사는 마이클 패터슨(58)을 아동 성애물 보유, 수집, 배포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2일 지역 방송 KTLA가 보도했다.


배관공인 패터슨은 아동 포르노물을 노트북 3개, 데스크톱 2대, 외장 하드 9개, 플래시 드라이브 등 다양한 저장 장치에 보관하고 있다가 적발됐다.


아동 포르노물이 은밀하게 오간다는 첩보를 입수한 FBI와 ICE 수사관들이 온라인 감시를 통해 찾아낸 패터슨의 집을 급습했을 때도 패터슨은 노트북으로 아동 포르노물을 내려받고 있었다.


연방 검찰 대변인은 "수천장이나 수만장의 포르노물을 가진 사람은 흔하지만 이렇게 많은 분량을 보관한 사례는 없었다"면서 "미국에서 아동 포르노에 대한 단속과 수사가 시작된 이래 가장 많은 것"이라고 밝혔다.


패터슨은 법정에서 유죄 평결을 받으면 최고 징역 50년형에 처해질 전망이다. FBI는 패터슨과 아동 포르노물을 온라인을 통해 주고받은 8명을 붙잡아 함께 기소했다. 이번 수사는 미국 법무부가 국토안보부와 함께 벌이는 '아동 보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