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밤 LA 지역에 최고 시속 100마일의 강풍이 불어 나무가 쓰러지고 전기가 끊기는 소동이 벌어졌으며 일부 학교는 비상상황을 선언하고 휴교에 들어갔다.


1일 오전 10시 현재 여전히 일부 도로의 신호등이 작동하지 않고 있으며 가정집 가운데 전기가 공급되지 않는 가구가 약 30만 가구로 추정된다.


이번 바람의 피해는 패서디나 지역에 특히 심했다. 이곳은 길 곳곳에 쓰러진 나무들이 즐비해 교통에 심각한 마비가 발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패서디나가 이 사태의 진앙지인 것처럼 피해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이곳에서는 간밤에 화재가 발생해 한 명이 중상을 입고 40여명이 긴급대피하기도 했다.


샌가브리엘의 경우는 쓰러진 나무가 주유소의 개스펌프를 강타해 찌그러뜨리기도 했다. 다행히 화재 피해는 없었다.


LAX 공항도 혼잡을 빚어 20여편의 항공기가 LA북동쪽 온타리오국제공항으로 비행기를 돌려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