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여자프로농구 춘천 우리은행의 김광은(40) 감독이 경기가 끝난 뒤 선수를 때렸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김 감독은 27일 부천 신세계와의 홈 경기에서 패하고 나서 라커룸에서 가드 박혜진(21)의 목에 손을 대 상처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우리은행 코치로 부임한 김 감독은 8월 감독으로 승격했다.


그는 "박혜진의 옷깃을 잡으려고 했는데 뒤로 피하다가 넘어지는 것을 잡아주는 과정에서 목에 상처가 났다"고 설명했다.


최근 12연패를 포함해 이번 시즌 1승13패에 그친 우리은행은 6개 구단 가운데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우리은행은 30일 "특정 선수에 대한 감독의 무리한 언행에 유감을 표시하며 관련 당사자들을 대상으로 사태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단 측은 조사 결과에 따라 해당자들에 중징계를 내릴 예정이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대대적인 팀 혁신작업을 시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