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연합뉴스) 미국 시카고 인근에서 경비행기가 추락해 탑승객 4명이 전원 사망했다. 28일 시카고 언론들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26일 시카고 교외도시 크리스탈 레이크 인근에서 발생했으나 사고 원인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사망자 신원은 인디애나 주 개인사업가 레이 해리스(46)와 두 딸 래미(21)와 셰이(20) 그리고 딸의 친구 크리스 배커스(22) 등으로 밝혀졌다.


비행기를 조종한 해리스는 추수감사절 연휴에 가족을 방문한 대학생 딸 래미를 시카고 인근의 대학 기숙사로 데려다 주던 길이었다. 그는 다년간의 비행 경력을 갖춘 베테랑 조종사로 알려졌다.


해리스가 조종한 4인승 단발엔진 시러스 SR20(Cirrus SR20) 경비행기는 추락하며 나무를 들이받고 인근 옥수수밭에 떨어졌다. 탑승객 4명은 모두 현장에서 사망했다.


미 교통안전위원회(NTSB)는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NTSB 측은 "사고 당시 해리스는 시카고 항공교통관제소와 교신 중이었다"면서 "그러나 추락 전 구조 요청은 없었다"고 전했다.


NTSB 대변인은 "사고원인에 대한 기본적인 사실과 정황은 2주 내에 알 수 있게 되겠지만 이같은 종류의 사고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는 약 1년이 소요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