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쇼핑 시즌이 다가왔지만 조지아 주민들에게는 '그림의 떡'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신용 상담기관 크레더빌리티에 따르면 조지아는 오르는 개스비와 식료품 가격에 주택시장 침체와 고용시장 축소까지 더해져 '소비자들이 가장 고통 받는 주' 네 번째로 꼽혔다고 AJC가 보도했다.
크레더빌리티의 4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고용시장, 주택시장, 신용 상태, 주거비용, 순자산 등을 분석한 결과 조지아는 100점 만점에 62.54점을 기록해 네바다, 미시시피, 미시간에 이어 네 번째 최악의 주로 꼽혔으며 그 뒤로 앨라배마가 잇고 있다. 미국 평균은 66.7점이었으며, 70점 이하면 소비자들의 고통이 큰 곳으로 분류된다. 조지아 주는 2008년 이후 70점 이하를 기록하고 있다.
크레더빌리티의 최고운영책임자이자 컨슈머 디스트레스 인덱스의 저자인 마크 콜 씨는 "4분기 보고서에서 이전보다 향상된 영역은 '신용'이 유일했는데 이는 사람들이 이전보다 신용관리에 신경 쓰고 있기 때문이다"고 언급했다. 그는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고용시장이 나아지기 전까지 주택시장은 호전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라고 덧붙였다.
크레더빌리티에 상담을 받으러 오는 이들은 대부분 실직을 당했거나 이전 직장보다 급여가 적은 새로운 직업을 찾은 이들로 고정된 주거비용에 대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이들이다.
콜 씨는 "주거비용은 당신의 휴대전화 사용 비용이나 케이블 비용을 조정하는 것만큼이나 쉽지 않다. 미 농무부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추수감사절 만찬 비용이 약 13퍼센트 오를 것이라고 한다. 또 지난 여름 하락세를 보였던 상환 불능 주택융자 비율이 다시 증가하고 있어 소비자들은 자신의 재정상황에 대한 확신이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은 자신들의 정체된 임금 내에서 늘어나는 주거비용 등을 처리하고자 열심히 일하고 있지만 늘어나는 개스비와 식료품 가격은 그들의 삶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올 해 소비자들은 빚을 지지 않는 한 연말 쇼핑 예산을 줄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