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클리·샌프란시스코 AP·AFP=연합뉴스) 지난 15일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학교(UC버클리)에서 소지한 총기를 버리길 거부하다 경찰이 쏜 총에 맞은 이 대학 학생이 당일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학교 대변인이 16일 밝혔다.


숨진 크리스토퍼 트래비스(32)는 이 학교 하스 경영대학원 학생으로 경찰은 사건 발생 당일 그가 총기를 소지하고 있다는 학교 직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경영대 컴퓨터 실습실에서 그를 발견했다. 경찰을 본 트래비스는 총을 들었으며 무기를 버리라는 경찰의 요구를 거부해 출동한 대원 중 한 명이 그에게 총을 쐈다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당시 현장에는 다른 4명의 학생이 있었으나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댄 모글로프 대변인은 트래비스가 다른 이들을 해칠 생각이었다는 것을 암시하는 증거는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다른 대변인은 이번 사건과 같은 날 학내에서 있었던 반월가 시위와의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UC버클리에서 총기사고가 발생한 것은 1980년대 이래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