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을 향해 지난 11일 총격을 가한 남성이 펜실베니아 주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오스카 라미로 오르테가 헤르난데즈(사진)라는 이 21세 남성은 펜실베니아 인디애나 시의 한 호텔에 숨어 있다 동부시간으로 오늘 16일 12시 35분 검거됐다.


그가 쏜 총알 두 발 중 한 발은 오바마 대통령 가족이 거주하는 공간의 방탄유리창에 맞았고 또 한 발은 백악관 건물 외벽에 맞았으나 어디인지 백악관 비밀경호국은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이 총탄은 모두 백악관에서 남쪽으로 불과 800야드 정도 떨어진 곳에서 발사됐으며 11일 총격 피해를 입자마자 비밀경호국은 수색을 시작, 백악관 인근에서 AK47 반자동 소총과 버려진 자동차를 발견하고 수사망을 좁혀 왔다.


경찰에 따르면, 오르테가 헤르난데즈는 어떤 급진주의자나 테러 단체에 소속된 인물이 아니며 아이다호 주의 아이다호 폴스에 거주하던 평범한 남성이다. 그의 가족은 10월 31일 그가 사라진 후 실종신고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백악관은 지난 1994년에도 한번 피격받은 바 있다. 당시는 프랜시스코 마틴 듀란이란 남성이 반자동 소총으로 백악관을 향해 24발의 총격을 가했고 이를 목격한 시민들이 그를 제압해 경찰에 넘겼다. 그는 당시 40년 형을 언도받고 지금 복역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