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지난 5일 주(州) 역사상 최대인 규모 5.6의 지진이 일어난 이래 여진이 계속돼 온 미국 오클라호마주에서 10일 다시 규모 3.2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현지 당국이 밝혔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번 지진의 진앙은 미커 동쪽 4마일 떨어진 지점이다.


일간지 오클라호먼(The Oklahoman)은 이날 지진이, 주말의 두 차례 강진으로 피해를 본 링컨 카운티 주민에 피해를 가중시킨 규모 4.7 지진에 이은 것이라고 보도했다. 링컨 카운티의 재난대책 담당자 조이 웨이크필드는 잇단 지진으로 가옥 94채가 파손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말했다.


5일의 규모 5.6 지진은 오클라호마시티에서 동북동 방향으로 71km 떨어진 지점의 지하 5km를 진원으로 일어났다. 이 지진으로 오클라호마대학 풋볼 경기장과 일부 건물이 흔들리고, 고속도로가 휘는 등 피해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