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년여의 기독교 교회 역사에서 메가처치의 역사는 겨우 약 1%에 불과하다. 그러나 수와 규모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메가처치들은 다른 교회들과 세상에 대한 영향력에 있어서 두드러지는 발전을 보이고 있다.
크리스천포스트(CP)는 최근 미국의 그래픽 디자인과 통계조사 회사인 굿(Good)이 선보인 오늘날 메가처치의 평균적 모습에 대한 인포그래픽을 토대로 미국 메가처치의 양상을 분석하고, 그 긍정적인 영향력에 주목했다.
▲미국의 대표적인 메가처치들로 꼽히는 새들백교회와 윌로우크릭커뮤니티교회 예배 모습. |
인포그래픽은 메가처치를 교인 수 2,000 이상의 다양한 스타일을 지닌 개신교회로 정의내리고 있다. 메가처치의 주말 예배 참석 인원은 대개 2,000~2,999명에 이른다.
메가처치는 대부분인 56%가 복음주의 계열 교단들이며, 은사주의나 오순절파 계열 교단들이 다음으로 많다. 메가처치의 절반 가까이인 48%는 주요 대도시에서 조금 벗어난 교외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메가처치의 전임 사역자들의 수는 보통 59명이었으며, 담임 목회자의 평균 연령은 50세였다. 또한 메가처치 대다수가 백인 교회였다.
흥미로운 또 한 가지의 사실은, 메가처치 가운데서도 가장 큰 성장은 이미 교인 수가 상대적으로 많은 교회들에서 나타난다는 점이다. 1만명 이상의 교인 수를 지닌 메가처치들은 2009년 100%의 성장을 기록했다.
크리스천포스트는 메가처치의 긍정적 측면 가운데서도 그들이 성공적인 성장의 비결을 미국 내에서 뿐 아니라 세계 교회의 목회자들과 나누고 있다는 점을 우선으로 꼽았다. 그 대표적 예인 릭 워렌 목사의 새들백교회는, ‘목적이 이끄는 교회(Purpose-driven church)’ 네트워크를 이루어 전 세계 3만명의 목회자들에게 교회 개척과 성장에 대한 안내와 훈련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메가처치가 비신자들을 전도하는 데 있어서 효과적이라는 데도 주목했다. 새들백교회 국제 훈련 목회자인 데이브 홀든 목사는 “우리 네트워크 안에 있는 교회들 중에서 내가 잘 아는 교회들을 들면, 교인의 76% 이상이 그 교회에서 세례를 받은 사례가 있다. 메가처치들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이미 존재하는 교인들을 이끌기보다는 새로운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데 더욱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또다른 메가처치의 영향력은 그들 안에서의 활발한 재생산이 교회의 증가를 가져오고 있다는 것이다. 더 많은 메가처치들이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로 캠퍼스를 늘려가고 있다. 이는 매우 건강한 발전이라고 홀든 목사는 주장했다.
한편 메가처치에 대한 부정적 시각은 주로 메가처치에 대한 오해에서 나온다고 홀든 목사는 지적했다. “어떤 사람들은 ‘메가처치는 개인적이지 않고 친화력도 떨어지니 절대 가지 않겠다’고 말하지만 관계 형성과 교제 같은 친밀함 없이 그 교회가 메가처치가 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그는 말했다.
그는 메가처치가 많은 교인들을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대신 소그룹 시스템이 활성화되어 있으며 이 소그룹은 교인들에게 있어 “받아들여지고 사랑받는 경험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에게로 더 깊이 나아갈 수 있게 하는 다리”가 된다는 점에서 메가처치를 이끌어가는 데 필수 요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