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활동 시한인 오는 23일을 두 주 남겨둔 연방정부 적자감축을 위한 미국 의회의 초당적 `슈퍼위원회'는 7일 아직도 적자 삭감 규모와 방안에 대한 합의를 보지 못한 상태이지만 시한 연장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위원회 멤버인 크리스 밴 홀렌 민주당 하원의원은 이날 MSNBC 방송에 출연, 합의안 마련을 위한 시간이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태이지만 "위원회는 활동 시한 연장 문제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미 의회는 지난 7월말 국채 상한 증액 협상을 타결지으면서 상원 6명, 하원 6명으로 구성되는 초당적 특별위원회인 '슈퍼위원회'를 구성해 최소 1조2천억달러의 적자 감축방안을 11월23일까지 마련키로 했었다. 그러나 활동시한이 얼마 안남았지만 적자 감축을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 증세 문제 등을 둘러싼 이견때문에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밴 홀렌 의원은 "위원회 모든 의원들이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을 알고 있다"며 "합의를 해야 할 시점이 다가왔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두 주 동안 합의가 가능한 최종 방안에 도출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어느 누구도 활동시한 연장을 요구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밴 홀렌 의원은 "이견이 좁혀지지 않는다면 추가 논의 시간도 없을 것"이라며 이견이 좁혀져 막판 절충이 필요한 상황이 도래할 경우에는 시한 연장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을 시사하면서도 "그러나 지금은 누구도 활동시한 연장을 거론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