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 목사는 30일 주일예배에서 "대립관계를 만들어 싸움을 붙이려 하는 악한 사람들이 있었다"며 "교회분열 세력은 하나님께서 심판하실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목사는 이날 2, 3부 예배에서 “2대 담임목사로 부임한 이후 조용기 목사님의 영적 사역 계승자로서 최선을 다해 왔으나 교회가 부흥되어 가는 과정 속에서 1년 여 전부터 교회 안팎으로 문제가 생겨 매스컴을 타게 되고 이로 인해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고 교회가 상처를 입게 됐다”며 “담임목사로서 성도 여러분들에게 이러한 일이 생긴 것을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그동안 조 목사님과 저와의 관계를 갈라놓으려 하고 내편, 네편으로 나누어 대립관계를 만들어 싸움을 붙이려 하는 악한 사람들이 있었다”며 “목사님과 저를 나누려 하는 일은 절대로 허용될 수가 없다”고 했다. 이 목사는 또 “저는 조용기 원로목사님의 후계자로서 목사님의 사역을 계승하고, 조 목사님을 영적 스승으로 끝까지 변함없이 존경과 사랑으로 잘 모실 것”이라며 “앞으로 당회장의 권위를 가지고 교회를 지키며 당회 차원에서 강력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목사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교회 내에서 떠돌고 있는 담임목사와 원로목사 간 불화설에 대해 일축한 것으로 보인다. 이 목사는 성도들에게 “교회가 하나 되고 부흥되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환난이 지나면 축복이 다가오는 것을 기억하고 더 큰 부흥을 위해 믿음으로 전진해 나가길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


이 목사는 이어 4부 예배 조용기 목사 설교 이후에도 강단에 올라 2, 3부 예배에서 한 말을 다시 강조했다. 이에 조 목사는 “이 목사는 좀처럼 구하기 힘든 목회자”라며 “교회는 이 목사를 중심으로 세계적인 주의 종이 되도록 전력을 다해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회 허동진 장로회장은 이날 오후 장로회 권사회 안수집사회 임원들과 분과위원회 남·여선교회 회장단 지부장 간사 등 4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회 내 잡음과 관련 설명회를 가졌다. 허 장로회장은 이 자리에서 “앞으로 교회 모든 일은 운영위원회와 당회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