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연합뉴스) 미국으로 조기 유학가는 중국 학생의 수가 지난 5년간 100배 증가했으며 외국 유학을 떠나는 연령도 낮아지는 추세라고 홍콩 명보(明報)가 1일 보도했다.
중국 매체들이 미국 정부의 통계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2005~2006학년도 미국 중학교에 다니는 중국 학생이 65명에 불과했지만 2010~2011학년도에는 6천725명으로 100배 이상 증가했다.
5년전에는 면접도 없었을 정도로 중국 학생이 미국 학교에 입학하는 과정이 간단했다. 그러나 지금은 토플과 SSAT(미국 고교 입학시험) 점수 등이 있어야 한다.
외국 유학을 떠나는 연령대도 낮아지고 있다. 신문은 지난해 중국 우한(武漢)에서 열린 유학박람회에 4살 반 된 아이가 싱가포르에서 유치원에 다니기 위해 준비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고 전했다. 이 아이의 어머니는 싱가포르에서 유치원에 가고 소학교에 진학해 이중언어교육을 받는다면 영어 말하기 실력이 늘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으로 조기 유학을 떠나는 학생 중에는 중국 고위 관리들의 자녀도 많다.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 위원장을 지낸 완리(萬里)의 손녀 완바오바오(萬寶寶)는 16살 때 미국의 학교에 진학했으며 보시라이(薄熙來) 충칭(重慶)시 당서기의 아들인 보과과(薄瓜瓜)도 영국의 명문 학교인 해로우 스쿨로 조기 유학을 떠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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