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미국의 유권자 성향을 조사한 결과 지난 2008년 대선 때보다 공화당 성향의 유권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정치전문매체인 폴리티코는 28일 여론조사전문기관인 갤럽이 지난 6월부터 8월말까지 8만8천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치성향 조사에서 응답자의 40%가 공화당원이거나 공화당에 기운 성향이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지난 2008년 1월부터 3월까지 8만8천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같은 조사를 했을 때는 37%가 공화당원 또는 공화당 성향이라고 밝혔다. 2008년 조사당시 민주당원(민주당 성향)이라고 답한 비율은 36%였다. 폴리티코는 2011년 조사에서 민주당원 비율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2011년 현재 공화당원의 구성비율을 보면 남성이 53%, 여성은 47%였다. 또 인종별로 볼 때 공화당원의 87%는 히스패닉계가 아닌 백인들이었고 흑인은 2%, 히스패닉은 7%였다.
폴리티코는 공화당의 성별ㆍ인종별 구성비율이 2008년 조사 때와 거의 비슷했다고 분석했다.
이념성향을 보면 공화당원의 68%가 자신을 보수적이라고 답했으며 26%는 중도적이라고 응답했다. 2008년 조사 때는 각각 65%와 29%였다.
소득수준의 경우 공화당원들의 23%가 가계 소득이 9만달러 이상이라고 답했다. 전체 미국인을 대상으로 했을 때 18%만이 9만달러 이상의 가계소득을 올린 것과 비교하면 공화당원들의 소득소준이 미국 평균 이상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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