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연합뉴스) 미국의 유명 자연사 박물관인 시카고 필드 뮤지엄(The Field Museum)에 초대형 공룡 화석 '수(Sue)'의 인기를 능가할 명소가 탄생했다.


21일 시카고 언론들은 시카고 필드 뮤지엄이 욕실 용품 제조업체 '신타스(Cintas Corp.)'가 주관하는 제 10회 '전미 최고의 화장실 콘테스트(America’s Best Restroom contest)'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온라인으로 실시된 이 콘테스트에서 시카고 필드 뮤지엄은 애리조나 주 스캇츠데일의 '퍼포밍 아트 센터(Scottsdale Center for the Performing Arts)'와 2009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장에 오바마 대통령을 위해 설치됐던 최고급 이동식 화장실 등 최종 후보 5곳 가운데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필드 뮤지엄 지상 1층에 자리한 이 화장실은 '소음을 흡수하는 평온한 밤하늘'을 형상화 한 천장과 넉넉한 공간을 갖춘 두 개의 휴식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친환경 자동 수도꼭지와 핸드 드라이어를 갖추고 있고 매 시간 청소를 통해 청결을 유지한다. 특히 여성용 화장실에는 소파를 갖춘 신생아 수유실과 어린이 전용 변기가 별도로 마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