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무너진 성벽을 보고 금식하며 기도했던 느헤미야처럼 동부사랑의교회 성도들이 24시간동안, 52일간 기도한다. 기도시간으로만 따지도 1천2백시간이 훌쩍 넘는다. 이 시간동안 성도들은 교회 내에 마련된 기도실에서 기도 인도자의 인도를 따라 릴레이 기도를 펼친다. 400명의 기도자들이 1시간 단위로 나누어 기도에 참석하기로 했으며 토요일과 주일은 유스그룹, 유아부 등 교육부서가 연합으로 그 시간을 섬긴다.


교회 측은 "미국의 총체적인 위기 상황을 보며 우리가 느헤미야가 되어 기도해야겠다는 사명감을 갖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들은 "우리의 24시간 기도를 통해, 누군가 잠들어 있는 그 시간에도 기도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10월 16일 주일 오후 7시 예배를 시작으로 24시간 52일간의 느헤미야 기도회가 시작됐다. 개회예배에서 담임 박승규 목사는 "52일간 무너진 성벽을 재건한 느헤미야처럼 우리가 이 기간동안 잠들지 않는 성벽의 파수꾼이 되어 복음과 기도의 증인으로 서자"고 강조했다.


이번 기도회의 핵심은 중보기도다. 교회 측은 "우리 교회의 부흥과 성전 건축 등 교회 입장에서도 절박한 주제가 많지만 이번 기도회동안은 우리를 위한 기도가 아닌 중보기도를 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하나님 나라의 부흥과 완성, 미국의 회복, 조국의 발전과 이민교회의 부흥 등이 주요 주제이며 한 관계자는 "이 기도운동이 아주사 대부흥처럼 남가주 전 지역과 미주 전역에 퍼지길 소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도회의 대막을 알리는 예배에는 무려 3백여명 성도가 참석해 뜨거운 열기를 실감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