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지 않은 십대들의 성생활에 대한 보고서가 발표된 가운데 순결을 지키는 청소년들은 혼전 성교가 종교의 가르침이나 도덕에 위배되기 때문에 거부한다고 밝혔다.


국립건강통계센터의 이 연구는 15세에서 19세 사이 결혼을 하지 않은 4662명의 십대들을 대상으로 면대면 인터뷰를 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남성은 2378명, 여성은 2284명이었다. 이 중 남성은 58%, 여성은 57%가 순결을 지키고 있었다.


성생활을 하는 청소년들은 피임약(14%, 이하 중복응답), 피임패치(10%), 피임링(5%)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임신을 피하고 있었지만 절대 다수(96%)는 콘돔에 의지하고 있었다.


첫 경험 때 콘돔을 사용하는 남성은 80%였다. 이는 2002년 조사 당시 71%였던 것에 비하면 9%나 상승한 수치다. 첫경험 때 피임도구를 사용하는 청소년은 남성이 85%, 여성이 78%였으며 최근에도 피임도구를 사용했다는 청소년은 남성이 93%, 여성이 86%였다. 그러나 관계 때마다 콘돔을 사용한다는 청소년은 남성이 66.5%, 여성이 49%에 지나지 않았다.


<당신의 자녀와 성에 관해 이야기 하는 것>의 저자 앰버 매디슨은 "처음에는 임신을 피하기 위해 콘돔을 사용하던 청소년들은 계속 관계를 갖게 되면서 서로에 대해 신뢰하게 돼 콘돔을 사용하지 않게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