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워싱턴 AFP·dpa=연합뉴스) 이탈리아에서 살인죄로 복역하다 2심에서 무죄로 풀려난 미국 여성 어맨다 녹스(24)가 교도소 간부로부터 성추행당했다는 주장을 했다고 CBS 방송이 7일 보도했다.


CBS는 이탈리아 교도소 고위 관계자가 밤에 혼자 있는 사무실에 녹스를 불러 섹스에 대해 질문했다고 전했다.


8일 밤 방송될 CBS '48시간의 미스터리' 프로그램 예고에 따르면 녹스는 편지에서 교도소 간부가 "내가 누구와 섹스를 했고 얼마나 섹스를 즐겼으며 그와 섹스를 하고 싶은지 등 섹스만 화제로 올렸다"고 말했다.


녹스는 이어 대화 주제를 돌리려고 했다면서 교도소 간부가 자신의 반응을 확인하고 무언가 정보를 얻어내려 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녹스의 아버지는 CBS와의 인터뷰에서 딸이 "어떤 면에서는 마치 새로 태어난 것 같다"며 딸이 대학에 돌아가 학업을 마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녹스는 지난 2007년 11월 이탈리아 페루자에서 영국인 룸메이트 메레디스 커쳐를 살해한 혐의로 4년간 복역하다 항소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고 최근 미국 시애틀의 집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