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애플의 공동 창업주 스티브 잡스의 장례식이 사망한 지 사흘만인 7일 엄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WSJ는 이날 소식통을 인용, "고(故) 잡스의 장례식이 몇몇 사람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열렸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그러나 잡스와 가족들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해 장례식이 열리는 장소와 구체적인 시간 등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고 WSJ는 말했다.


현지의 다른 언론들도 이날 장례식이 진행되고 있다는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는 확인했으나 현재까지 장례식이 거행된 정확한 시간이나 장소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다만 잡스의 저택이 있는 팰러앨토시의 경찰 대변인 샌드라 브라운은 폭스뉴스에 "팰러앨토시 외곽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팰러앨토시 주택가에 위치한 잡스의 저택 앞에 마련된 추모공간에는 평소처럼 일반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으며, 주변에 추가 통제가 이뤄지지는 않고 있다.


애플 대변인은 장례식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 애플 측은 또 공개적인 추모행사는 계획돼 있지 않다고 밝혀왔다. 다만 애플의 새 최고경영자(CEO) 팀 쿡은 지난 5일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잡스의 경이로운 일생을 기념하는 행사를 기획중"이라며 "조만간 (행사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애플과 잡스의 가족들은 잡스가 지난 5일 췌장 신경내분비암으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