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연합뉴스) 미국 자동차 산업의 메카 디트로이트가 또다시 '미국에서 가장 위험한 도시' 1위에 오르는 불명예를 안았다.
6일 시카고 언론들은 경제전문 잡지 포브스(Forbes) 최신호를 인용, 지난해 미국의 대도시 가운데 범죄 발생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였다고 전했다. 디트로이트에서는 지난해 총 345건의 살인사건을 포함 인구 10만명 당 1천111건의 폭력 범죄가 발생했다.
2위는 테네시 주 멤피스(1천6건), 3위는 일리노이 주 스프링필드(855건)였고 4위는 미시간 주 플린트(827건), 5위는 알래스카 앵커리지(813건) 등이었다.
포브스는 미 연방수사국(FBI)의 2010 범죄 통계 보고서(UCR)를 토대로 이런 자료를 만들었다. 조사 대상은 인구 20만명 이상의 대도시였고 살인, 강간, 강도, 가중폭행 등 4개 범주의 범죄 발생 건수를 분석한 결과다.
디트로이트는 2007년과 2008년에도 미국 내 가장 위험한 도시 1위에 올랐고 2009년에는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와 뉴저지 주 캠든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경제 상황 악화에도 불구하고 미국 내 대도시 범죄 발생율은 4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 살인 사건은 전년 대비 4% 줄었고 강간(-5%), 강도(-10%), 가중폭행(-4%) 범죄 역시 감소 추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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