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연합뉴스) 미국 공립학교에서 흑인 학생이 백인보다 더 가혹한 처벌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신체 장애를 가진 소수인종에 대한 처벌 수위가 백인에 비해 훨씬 높은 것으로 드러나 실태 점검과 제도 개선이 요구된다고 미국 일간 USA 투데이가 5일 보도했다. 국가교육정책센터(NEPC)가 1972년과 2006년 미국 공립학교의 처벌 기록을 비교 분석한 결과 정학 조치를 받은 흑인 학생은 6%에서 15%로 2배 이상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백인은 3%에서 5%로 큰 변화가 없었다. 장애인의 경우 2007년 흑인 학생의 16.6%가 정학을 당한 반면 백인은 그 수가 6.7%에 불과했다.


센터 측은 소수인종과 장애인일수록 사소한 문제 때문에 자주 정학을 당하는 확률이 높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연방 교육부는 인종에 따라 처벌 수위가 다르다는 보고서가 각지에서 나오고 있다면서 모든 학생이 정당하게 대우받을 수 있도록 바로잡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