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가 30일(금) 군목(Chaplain)은 자신의 소견에 따라 동성 커플의 결혼을 주례할 수 있다고 발표해 또 한 번의 논란이 예상된다.
국방부 문건은 “군목들은 군 내에서 일어나는 동성 커플들의 축하연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가 있으며, 군목들이 동성 커플 결혼식을 주례하는 여부는 개인의 종교적 신념에 따라 결정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군목연합체 ‘Military Chaplains Association’ 게리 폴릿 대표는 “국방부의 결정과는 상관없이 군목들은 여전히 종교적 요구사항에도 따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군대 내에서 동성애임을 ‘묻지도, 말하지도 말라(Don’t Ask, Don’t Tell)’라는 법이 지난 달 20일 자로 미군 내에서 철폐됐다. DADT는 동성애자가 성적 취향을 공개적으로 표현하지 않는 선에서 군 복무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지휘관은 부하의 성 정체성에 대해 묻지 않도록 한 법안으로 1993년 빌클린턴 행정부 당시 제정돼 동성애자 차별 조항으로 여겨져 왔다.
이 법의 폐지로 동성애자들이 군대 내에서 성적 취향에 대해 자유롭게 말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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