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AFP=연합뉴스) 미국 공화당의 유력 대선 예비후보인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는 자신이 대통령에 선출되면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을 재지명하지 않을 것이라며 연준에 대한 공격을 재개했다.


연준의 경제 부양 노력에 비판적인 태도를 유지해온 페리 주지사는 29일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버냉키 의장이 인플레이션 앙등 위험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난하고 이같이 말했다.


페리 주지사는 버냉키 의장을 재지명할 것이냐는 질문에 "아니오"라고 분명한 입장을 밝힌 뒤 "우리는 돈을 더 찍어내는 게 아니라 경제 활성화는 민간부문에 달렸다고 믿는 사람을 지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페리 주지사는 지난달 아이오와주 방문중 "이 친구(this guy.버냉키 지칭)가 내년 선거 때까지 더 돈을 찍어낸다면 이곳 아이오와에서는 어떻게 대할 지 모르겠지만 텍사스라면 매우 험하게 대할 것"이라는 협박성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