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AFP=연합뉴스) 미국 최대 육가공 업체인 타이슨 푸드가 28일 대장균에 오염됐을 우려가 있는 그라운드 비프(분쇄 쇠고기) 13만1천300파운드(약 60t)를 리콜 조치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이달 중순 오하이오 주(州) 신시내티에서 한 가족이 해당 제품을 섭취한 뒤 병원성 대장균(E.Coli) 박테리아에 감염된데 따른 조치로 뉴욕, 텍사스 등 미국 내 14개 주에서 시행된다.


유통기한인 지난 12일까지 이미 햄버거 50만개 분량이 팔려나갔으며 비슷한 양이 각 가정의 냉장고에 보관돼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미 농무부 식품안전검역청(FSIS)은 소비자들에게 "냉동고를 확인한 뒤 리콜 대상 제품이 발견되면 즉각 폐기하라"고 권고했다.


타이슨 푸드는 미국 내 최대 육류 수출업체이기도 한데 회사 대변인은 리콜 대상 제품 가운데 외국에 팔려나간 것은 없다고 밝혔다.


병원성 대장균은 설사와 탈수 증세를 야기하며 심하면 신부전증을 일으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