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미 연방수사국(FBI)은 지난해 미국의 폭력범죄 발생건수가 120만건으로 전년보다 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4년 연속 감소세를 유지한 것이다. 재산범죄도 900만건으로 전년보다 2.7% 줄었다. 역시 8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간 것이다.


노스웨스턴대학 범죄학과 제임스 앨런 폭스 교수는 노령인구가 늘고 있고 범죄자들의 교도소 수용률 증가 등이 범죄 감소에 기여했다고 전했다.


항목별로 보면 강도가 10%, 강간이 5% 감소했으며 살인이나 강력폭행 등도 4% 이상 줄었다. 재산범죄를 포함한 비(非) 폭력범죄 가운데서는 차량절도가 7.4% 줄어들어 감소폭이 가장 컸고 단순절도와 주거칩임 절도는 각각 2%, 2.4% 줄어들었다.


폭스 교수는 "범죄문제는 완전히 해결할 수 없으며 잘 관리해야 하는 사안"이라면서 "범죄예방과 순찰 활동 강화 등이 없으면 다시 범죄건수는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