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애니메이션 영화 '라이언 킹'이 17년만에 박스오피스 1위를 탈환했다. '라이언 킹' 3D 버전은 개봉 첫 주말에 무려 2천930만 달러의 입장료 수입을 올려 1위에 올랐다고 영화 전문 인터넷 사이트 할리우드닷컴이 19일 전했다.


애니메이션 영화 '라이언 킹'은 1994년 개봉 첫 주에 4천만 달러 어치의 티켓을 팔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적이 있다. 3D로 다시 만들어도 '라이언 킹'의 인기는 여전했다. 개봉 전 조사에서는 입장 수입이 1천500만 달러 안팎일 것이라는 예상이었다. 예상 밖의 대성공을 이끈 원동력은 자녀를 데리고 극장으로 몰려온 왕년의 '라이언 킹' 팬들이었다. 이들은 17년 전 어린이 시절 '라이언 킹'을 극장에서 봤던 사람들이다. 주말 '라이언 킹' 개봉관 입장객 가운데 74%가 자녀를 동반한 가족 관객으로 집계됐다.


정체불명의 전염병이 확산되면서 인류를 공포로 몰아넣는다는 내용의 영화 '컨테이전'이 1천45만달러의 입장 수입을 올려 2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