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절한 휴식이 업무나 학업의 효율성을 증대시킨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나 이 휴식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효율성은 증대될 수도, 안 될 수도 있다.


월스트릿저널은 휴식 시간에 공원을 산책하거나 혹은 자연을 만끽한다면 업무 효율성이 증대될 수 있지만 커피를 마신다거나, 도심을 거닐 경우 효율성이 증대되는 것은 아니라고 보도했다.


토론토 로트먼연구소의 마크 버넌에 따르면, 자연과 소통하는 것이 우울증이나 분노장애 등에 효과가 있으며 또 휴식은 오랜 시간 집중해 일하느라 지친 뇌가 받은 피로를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수목원 등을 산책한 후에는 기억력 및 집중력이 20% 향상된다. 그러나 도심을 산책할 경우 그들의 기억력, 집중력은 전혀 향상되지 않았다.


놀라운 사실 두가지는 당사자가 자연 산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더라도 기억력과 집중력이 향상된 것과 자연 경관이 담긴 사진만 봐도 인지 능력이 약간 향상된 점이다. 이들은 자연이 우리의 집중력을 이끌어 낸다고 결론짓고 있다.


반면, 우리에게 잘 알려진 커피 타임은 큰 효과가 없었다. 커피에 함유된 카페인이 뇌를 비롯한 신체를 각성시키는 효과는 분명 있지만 그것이 집중력이나 기억력에 주는 효과는 없었다. 게다가 평소 마시던 커피보다 더 많은 커피를 마신 경우, 업무 결과가 오히려 악화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