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25일 뉴욕증시는 여러 악재에도 억만장자 투자자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헤서웨이가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50억달러를 투자키로 했다는 소식에 상승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40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6.76포인트(0.5%) 오른 11,377.47에 거래되고 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899포인트(0.76%) 뛴 1,186.59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10.16포인트(0.41%) 오른 2,477.85를 각각 기록중이다. 이로써 뉴욕증시는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이날 개장 직전 BoA에 5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BoA의 우선주 5만주를 주당 10만달러에 인수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는 좋지 않았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14~20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가 전주에 비해 5천명 늘어난 41만7천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인 40만5천명을 크게 웃돈 것으로, 버라이즌의 파업으로 인해 최소 8천500명의 신청자가 발생한 것이 가장 큰 요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애플사는 전설적인 공동창업주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스티브 잡스(56)가 일상적인 경영업무에서 손을 떼고 즉각 사임하며, 후임 CEO에 팀 쿡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선임됐다고 이날 밝혔다.
애플은 스티브 잡스의 CEO직 사임 이유를 밝히지 않았으나, 그동안 건강상태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그의 건강에 또다시 문제가 생긴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이날 오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과 같은 수준인 배럴당 85.56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