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나단 에드워즈, C.S. 루이스에 이은 ‘명품 리더십 시리즈 제 3탄, 복음주의 경건, 신학의 교차로-칼빈의 ‘기독교 강요’ 세미나’가 워싱턴 트리니티연구원(원장 심현찬 목사) 주최로 24일(수) 개강했다
▲복음주의 경건, 신학의 교차로-칼빈의 ‘기독교 강요’ 세미나가 워싱턴 트리니티연구원 주최로 24일 개강했다. | |
12주 간 진행되는 이번 세미나는 존 칼빈의 전기 ‘존 칼빈: 순례자와 목회자(로버트 갓프리 지음)’와 ‘기독교 강요’ 서를 탐독하고, 칼빈의 경건 신학을 배우고 실천하기 위한 목적으로 열리고 있다. 칼빈에 대한 연구지만, 장로교 뿐 아니라 침례교, 성공회 등 다양한 교단 목회자가 함께 참여한다.
강사 심현찬 목사는 “카톨릭 교회 추기경이자 학자였던 사토레토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칼빈이 강조한 것은 단순한 개인 구원이 아니라 하나님 영광을 추구하는 건강한 신학이었다. 그는 딱딱하고 신학적이면서도 경건하고 뜨겁던 ‘불타는 신학인’이자 목회자였다”고 평가했다.
이날 첫 시간에는 ‘존 칼빈: 순례자와 목회자’책에 담긴 “칼빈의 중요성, 스트라스부르크 시절의 칼빈, 칼빈의 성장기, 칼빈의 첫 번째 제네바 사역과 동역, 추방, 스트라스부르크 망명 시절, 제네바로 복귀하는 칼빈, 교회와 예배: 예배 형식과 예배 신학”을 차례로 살펴봤으며, 이후 실제 사역 현장에서의 적용점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칼빈 주장했던 성가대 없애기 등 개혁적 예배신학
현대 예배에 어떻게 적용돼야 하나? 열띤 토론
특히 칼빈의 ‘무반주 단음 찬양과 공동체 찬양 도입’과 관련 현대 예배에 대한 열띤 토론도 이어졌다. 성가대와 악기 반주를 없애고 반주 없는 시편 찬양을 강조했던 칼빈의 예배 신학을 짚어보던 목회자들은 “그렇다면 현대 예배에 찬송가가 아닌 복음성가와 빠른 비트의 젊은이 예배 음악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을 각자에게 던졌다.
무조건 세상 문화를 따라 찬양의 리듬을 바꾸는 것은 바람직 하지 못하다는 의견과 예배의 본질인 하나님을 예배하고, 임재를 경험하는 측면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얼마든지 문화적 수용은 가능하다는 의견이 엇갈렸다.
이광은 목사(우리주님의교회)는 “교회 예배가 세상의 자극적 문화에 익숙해 있는 성도들에 맞춰 가다보면 끝이 없다. 어느 정도 빠른 리듬은 수용할 수 있겠지만 계속 좇아만 갈 수는 없다. 교회가 먼저 이끌어간다는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예배를 드리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영배 목사(킹스타운침례교회)도 “예배 음악의 경우, 교인들의 입맛에 맞춰 조금 더 강하고 강한 것을 좇다보면 결국 감정 위주의 예배가 되는 역효과도 예상할 수 있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김주환 목사(하나엘교회)는 “젊은 세대를 위해 빠른 리듬의 예배 음악을 사용하는 것은 반대하지 않는다. 리듬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면서 “그러나 뛰며 예배하는 이들이 있을 때, 그 뛰는 이유가 하나님을 기뻐하기 때문인지, 단순히 음악의 즐거움 때문인지 동기와 본질을 살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찬 목사(하늘영광교회)는 “문화, 시대, 언어에 따라 음악 선호도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예배 스타일도 시대 속에서 얼마든지 다양하게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음악의 스타일이 아니라 예배가 어떻게 하나님께 드려지는 가의 문제다. 하나님의 영광이 충만한 예배, 임재를 경험하는 예배라면 나이와 언어를 초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심현찬 목사는 “칼빈이 강조하고 싶었던 것은 공동체의 예배 참여였다. 그런 의미에서 존 스토트가 흑인 교회 회중의 ‘아멘, 할렐루야’ 등 역동적인 예배 태도를 격찬했던 것이라는 생각이다. 당시 카톨릭 사제 중심 예배에서 벗어나 공동체 참여를 강조하기 원했던 칼빈이 택한 시대적 예배 형식이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칼빈의 입장을 정리했다.
강사인 심현찬 목사는 시카고 근교에 있는 트리니티복음주의신학교(TEDS)에서 목회학 석사(M.Div)와 노스웨스턴대학 캠퍼스의 게렛복음주의신학교에서 신학석사(MTS), 그리고 영국 복음주의 신학의 산실인 맨체스터대학교에서 박사(Ph.D.) 과정을 수학했다. 아울러 한국의 중앙대학교에선 영문학과에서 영미 문학과 이론/비평을 가르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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