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을 앓던 한 여성이 자신이 낳은 7개월 된 아이를 4층에서 밖으로 던져 위독한 상태에 빠지게 한 혐의로 체포됐다.

캘리포니아 라 하브라에 소재한 집에서 노 메디나 Jr. 를 데리고 나온 소니아 헤르모실로(31세) 씨는 월요일 오후 6시 20분쯤, 오렌지 카운티의 어린이병원 주차장 건물로 가 아이를 창문 밖으로 떨어 뜨렸고 아이는 위독한 상태다.

경찰은 주차장에 설치돼 있던 감시카메라와 사건 발생 시간과 비슷한 때 주차장을 빠져나간 자동차 번호판을 분석해 범인이 라 하브라에 거주하는 한 여성이라는 것을 밝혀 냈으며,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한 남성이 자신의 아내와 7개월 된 아이가 실종됐다는 신고를 한 사실을 알아 냈다.

헤르모실로 씨는 살인미수 혐의로 보석 없이 감금됐으며, 자살위험성이 높아 감시를 받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남편인 노 메디나 씨는 아내가 지난 5월 우울증으로 병원에 입원하기도 했으며, 아이와 단 둘이 있는 것을 금지된 상태였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다른 두 아이를 돌보는 동안 갑자기 아내와 7개월 된 아이가 사라진 것을 발견하고 처음에는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다가 후에야 실종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가족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