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에 저지른 살인강도로 인해 종신형을 선고받고 교도소에 복역하다 탈옥해 무려 36년간 도피해 온 윌리엄 월터 애셔 3세가 붙잡혔다. 탈옥 당시 30세였던 애셔는 현재 66세이며 그는 과거의 살인강도에 탈옥죄까지 더해 평생을 감옥에서 보내야 할 수도 있다. (좌측은 1967년 체포 당시, 우측은 2011년 체포 당시)


그는 1966년 샌프란시스코의 술집에서 바텐더를 총으로 쏴 살해하고 강도 행각을 벌였다. 1년만에 시카고에서 체포됐지만 1975년 재소자 영농 캠프에 입소했다 탈옥에 성공했다. 이후 캐나다로 도피해 트럭 운전을 하며 데이빗 도날드 맥피라는 이름으로 결혼까지 했다가 이혼했다. FBI가 캐나다의 은신처를 덮쳤을 때 애셔는 이미 도주한 상태였다.


그러나 FBI는 그의 가족들을 대상으로 감시를 펼쳐 2005년 그의 어머니가 세상을 뜰 즈음, 주변인들에게 수상한 번호로 전화를 걸어 빌리(윌리엄의 애칭)를 바꾸어 달라 했다는 정보를 입수하다. FBI는 이를 도와 준 인물들을 탐문한 끝에 개리 도널드 웹이라는 인물을 찾아내고 그를 용의자로 검거했다. 그리고 지문을 대조한 결과 동일인임을 확인했다.


이에 대해 CNN 등 주요 언론들은 그의 검거 소식을 "죽은 어머니와의 통화 기록이 탈주범을 잡았다"고 속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