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버지니아주 남침례회 주총회 주최 다민족연합축제 준비모임을 가진 신상윤 목사(왼쪽 맨 앞줄)와 신경순 컨설턴트(오른쪽 맨 앞줄) 그리고 다민족 지도자들.

한인, 라티노, 베트남인, 에리트리아인, 아랍인 등 버지니아 지역 15개국 다민족 기독교인들이 하나로 뭉친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We are one in Christ)”를 주제로 열리는 버지니아 최초 침례교 연합 다민족 축제가 바로 그것.

집회를 기획, 주도하고 있는 신상윤 목사(버지니아 남침례회 주총회 코디네이터)는 “버지니아 인구 8백만 중 5백만은 복음을 제대로 듣지 못했고, 특히 워싱톤 근교 북버지니아 지역은 약 170여 종족이 살고 있지만, 대부분의 종족들이 자기 고유언어로 예배드리는 교회가 없는 실정”이라고 안타까움을 전하면서 “교회를 다니지 않는 다민족들이 주변에 너무나 많은데 이번 집회를 통해 이웃 소수민족들과의 문호를 열고 복음을 알지 못하는 민족들에게 한인들의 관심과 기도가 쏟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집회는 신상윤 목사와 그의 아내인 신경순 컨설턴트(버지니아 남침례회 여선교회 다민족 컨설턴트)가 주도하고, 한인 교회인 필그림교회(담임 손형식 목사)가 장소 제공 및 음식 대접을 결정한 상태다.

이와 관련 18일 정오, 다민족 교회 지도자들이 애난데일에서 모임을 갖고 예배 순서 및 세부사항을 의논, 합의했다.

이 자리에는 신상윤 목사, 신경순 사모, 라티노네트워크 대표이자 세계침례연맹(WBA) 부총재 다니엘 카로 목사를 비롯 베트남계 탕 트란 목사(콜롬비아침례교회 담임), 아랍계 샘 수덱 목사(매나새스 아랍침례교회), 에리트리아계 다니엘 테파렐 목사(임마누엘 에리트리안교회), 데이빗 류 디렉터(하나엘커뮤니티센터) 등이 참석했다.

집회는 250여 명 정도의 참석을 예상하고 있으며, 남침례교 국제선교부(IMB) 중책들을 비롯, 지방회 리더, 주총회 리더, 여선교국 직원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라티노네트워크 대표 다니엘 카로 목사는 “다민족이 하나돼 이 같은 연합집회를 개최하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말하면서 “이 계기를 통해 서로의 문화와 존재를 인식하고, 감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신 목사는 “벌써부터 다민족 교회에 관심을 갖고 후원을 결정한 한인교회들이 있다”면서 “알링턴에 위치한 버지니아사랑의침례교회(담임 민영복 목사)의 경우, 에리트리안교회를 입양해 후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버지니아 지역에만 5만명의 에리트리아 이민자가 살고 있지만 자기 언어를 쓰는 교회는 딱 1개 뿐으로 약 30여명이 출석하고 있다.

당사자인 에리트리아침례교회 담임 다니엘 테파렐 목사는 “최근 2주 간에만 10명이 새롭게 침례 받았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현재 버지니아 지역에는 1500여개의 침례교회가 있으며, 이 중 300여개가 자기 언어로 예배를 드리는 다민족 교회로 이 중 한인교회는 전체 다민족교회의 20%이상을 차지하는 60~70여 교회로 집계하고 있다.

집회는 9월 24일(토) 오후 5시 필그림교회(담임 손형식 목사)에서 열린다.

문의) sang.shin@vbm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