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청소년센터(이사장 이수일)와 뉴욕청소년센터 학원사역부(위원장 양희철 목사, 디렉터 최지호 목사, 이하 뉴욕청소년센터)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평행선 행보를 보이고 있다.


8월 16일 양희철 목사는 뉴욕 교협 회장 및 임원 앞으로 "아시안청소년센터와 현실적으로 분리되어 있는 상황이다. 두 단체가 독립 조직을 갖추고 교협 아래서 긴밀한 협조 체제를 갖는 것이 현실적"이라며 협조를 당부했다.

최지호 목사는 "합의점을 찾기 위해 교협과 아시안청소년센터와 대화 중"이라며 결론을 말할 수 있는 단계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최 목사는 "청소년 사역을 오랬동안 해왔기에 사역을 유지할 수 있도록 보장해달라는 것이 뉴욕청소년센터의 의견"이라며 "사역을 보장해달라는 취지로 교협에 협조를 부탁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 매주 나가서 아이들을 만나고 사역하고 싶다는 것이 사역자들의 바램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좋은 결론이 나길 바라는 것이 우리 마음"이라며 "어른들도 잘 정리하고 싶으신 것 같다. 그렇게 되리라 믿는다"며 회기 중으로 정리가 될 것같다고 말했다.

이수일 이사장은 "뉴욕청소년센터의 행보에 대해 우리가 강요할 수는 없다"며 "아시안청소년센터의 이사들도 답답해하고 있는 가운데 두 의견이 있다"고 설명했다. 뉴욕청소년센터와 대화 해서 함께 잘 가자는 것과,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문제가 계속 된다면 두 단체가 따로 사역하자는 것이다. 이 이사장은 "정리해야할 입장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안타까운 것은, 전임 사무총장 김원태 목사님과 (뉴욕청소년센터) 사역자 간에 감정이 좋지 않았다. 미안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김원기 목사는 "두 센터가 함께 일하기로 하고 결론이 났다면 양 목사님의 공문이 올 리가 없었을 것"이라며 "신임 사무총장이 선출됐고, 양 측이 대화하는 것 같았지만 청소년센터의 근본적인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두 센터가 합의점을 찾길 바라고 있다. 계속 답보 상태를 보이면 '언제까지 문제를 해결하라'고 공문을 쓰고, 실행위원회에서 이 문제를 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강제성을 갖고 조정 된다면 좋은 결말이라고 볼 수 없다. 자체적으로 합의점을 찾기 바란다"고 말했다.

  • ▲양희철 목사가 교협에 보낸 공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