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에 ‘사랑의 원자탄’이 떨어진다. CBS 워싱턴 산하 공식 NGO로서 활동하게 될 미주 사랑의원자탄운동본부는 17일(수) 오전 11시30분 애난데일 한강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설립을 공식 발표했다.
탈북고아입양법안 추진과 더불어, 탈북고아돕기, 장애인 가족돕기, 난치병 환자 돕기 등 소외계층을 향한 사랑 나눔에 앞장 설 계획인 미주 사랑의원자탄운동본부는 각 지역별 지부 설립 계획도 밝혔다.
기자회견에서 김양원 목사(한국 원자탄운동본부장, 국가인권위원, 신망애교회 담임)는 “미주사랑의원자탄운동본부는 친아들 둘을 죽인 원수를 양아들로 입양,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몸소 보여줬던 故 손양원 목사의 사랑의 원자탄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고자 설립됐다. 큰 목적은 회원된 우리 스스로 사랑의 원자탄이 되자는 것”이라며 “비판, 험담하며 대립하는 모습이 아니라 감싸고 소외된 이들을 사랑하는 사랑의 원자탄이 되어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한국 장애인 사역 기관 ‘신망애복지재단’의 설립자로 현재 3개의 장애인복지재단을 운영하고 있다. 김 목사는 2007년 2월 손양원 목사의 뒤를 이어 사랑의 원자탄 칭호를 얻기 시작했고, 사랑의 원자탄 운동본부를 설립하게 됐다.
원자탄운동본부가 제시하는 목표는 크게 4가지로 1) 내가 먼저 사랑하기 2) 모든 일에 감사하기 3) 내가 가진것을 조그만 것이라도 먼저 나누기 4) 아무리 어려운 곳도 사랑이 필요한 곳이라면 힘껏 달려가기가 있으며, 구체적 실천강령으로는 1) 육체적 정신적 장애인을 내 자식 처럼 사랑하기 2) 난치성으로 고통당하는 환자들의 아픔을 나누기 3) 북한 동포의 어려움을 나누고 그 과정에서 생기는 탈북 고아들을 사랑하는 일에 동참하기가 있다.
“또 하나의 단체를 만드는 누를 범할까 많은 분들의 설립 제의에도 망설였고, 그저 기도하며 돌아갔었다”는 그는 “이번에 여러 분들의 협조와 기도로 생기게 됐으니 워싱턴 한인을 섬기고 본이 될 뿐 아니라 한국 기독교를 살리고 미주 지부로 퍼져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알렸다.
또 “공정하고 투명한 재정운영을 통해 후원해주시는 만큼 발전해 나가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도 덧붙였다.
미주 사랑의원자탄운동본부는 공동대표 제도를 채택했으며, 미주 공동대표로 조병곤, 이필립, 버지니아 공동대표로 이은애, 김종택, 메릴랜드 공동대표로 안경조, 이인갑 씨가 세워졌다. 지역 실행위원은 추후 발표키로 했다.
본부 측은 “사랑은 혼자 할 수 있지만 운동은 연합이 필요하고 협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공동대표제도를 채택했다”고 밝혔다.
문의) cbswdc@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