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연합뉴스) 미국에서 부모 등 보호자의 부주의로 어린이가 차량 안에 방치돼 숨지는 사고가 해마다 늘고 있다고 15일 일간 USA 투데이가 보도했다.


미국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차 안에 혼자 남겨져 질식사하는 어린이 사망사고가 1990년대 초반 평균 5건에서 지난해에는 49건이나 보고되는 등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에 전례 없는 폭염이 닥친 올해에는 22건이 보고됐다.


이에 따라 당국은 조지아주를 시작으로 이달 하순 노스캐롤라이나, 네바다, 플로리다주 등 아동 질식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주에 대해 특별 안전 교육을 실시키로 하는 등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데이비드 스트릭랜드 도로교통안전국장은 "차 안에 홀로 있는 어린이를 보면 즉각 911에 신고하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